편도선에 생긴 암은 구강을 통한 수술적 접근이 어렵고 주변에 뇌로 통하는 경동맥 및 뇌신경 등 매우 위험하고도 중요한 구조물이 위치해 있어 턱뼈를 절개하는 등 침습적인 방법이 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두경부에 생긴 암은 이렇듯 접근이 어렵거나 수술 후 발성 및 연하기능(음식을 삼키는 기능)이 상실되거나 또는 재건을 위해 조직을 이식해야 하는 긴 수술로 인하여 환자들이 수술에 대한 두려움과 수술 후 기능 상실에 대한 거부감이 많은 수술 분야입니다. 동아대학교병원에서는 이러한 기존의 침습적 방법에서 벗어나 구강을 통해 정상 조직을 최대한 보존하며 암을 제거하는 최소 침습적인 수술 방법이 수술용 로봇을 이용해 시행되고 있습니다.
로봇 편도절제술은 구강을 통해 로봇팔을 넣어 3차원 카메라로 종양을 확대해 보며 360도 자유자재로 움직여 종양을 제거하는 술 식입니다. 구강을 통한 수술이므로 수술적 접근을 위해 정상 구조를 파괴할 필요가 없으며, 따라서 수술 후 기능 보전과 함께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종양을 3차원 카메라로 10배-12배 확대해보며 육안으로 보는 것 보다 안전하게 종양을 제거 할 수 있으며, 로봇팔의 정밀한 움직임으로 인해 중요 구조를 보호하는데 큰 장점이 있습니다.